'준틴스데이' 맞아 휴장... 노예 해방의 날 또는 제2 독립기념일로 불려

[서드앵글] 가상화폐 거래 시장은 연중무휴로 돌아간다. 전 세계 각국의 트레이더가 참여하다 보니 한국 기준으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본격적으로 거래되는 새벽녘에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와 달리 세계 금융거래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미국 증시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 있고 규모도 세계 역시 최대임에도 그 어느 시장보다 휴무일을 잘 준수한다. 미국 정부 관리 아래 있는 시장이다 보니, 휴무일 준수를 통해 미국 사회 전체의 휴식과 추모,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정부 방침에 적극 따르고 있는 것이다.
2025년 역시 미국 증시는 총 12번의 국가 공휴일 중 주말이 아닌 10일 휴장 했거나 할 예정이다. 1월 1일 신정, 1월 20일 마틴루터킹 주니어 데이, 2월 17일 위싱턴 탄신일, 4월 18일 부활전 전 금요일, 5월 26일 메모리엘 데이 휴장했으며, 6월 19일 준틴스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또 7월 4일 독립기념일, 9월 1일 노동절, 11월 27일 추수감사절, 12월 25일 크리스마스 휴장할 예정이다.
이외 7월 3일 독립기념일 전날, 11월 28일 추수감사절 다음날,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조기 폐장한다. 아울러 전직 미국 대통령이 서거할 경우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돼 증시가 하루 휴장하는 관례가 있는데 올해 역시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 날 증시가 휴장한 바 있다.
준틴스데이?
미국 증시 휴장일 중 6월 19일 준틴스데이는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날이다. 영어로 Juneteenth National Independence Day인 이날은 노예 해방을 기념하는 날로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 때 12번째 미국 연방 공휴일로 지정됐다.
이날이 노예 해방의 날로 지정된 이유는 186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1월 1일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미국 내 노예 해방을 선언했고 이후 남북 전쟁이 발발 1865년 4월 전쟁이 끝났다.
종전이 됐음에도 미국 남부 일부 지역에선 노예제가 한동안 유지됐고 텍사스에 있던 마지막 흑인 노예가 해방된 날이 1865년 6월 19일이다. 이에 미국에선 6월(June)과 19일(Nineteenth)를 합쳐 준틴스(June+teenth)라고 부르며 이 날을 기념해 왔다. 또한 준스틴데이는 단순히 흑인 노예 해방을 기념하는 날을 넘어 흑인 또는 노예였다가 무고하게 살해된 수 많은 이들의 목숨을 추모하는 날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난 150여년 동안 준틴스데이는 흑인 사회를 중심으로 기념해 오던 날이었는데, 조 바이든 대통령 시대 들어 과거를 잊지 않고 미국 사회 전체 통합 및 흑인 사회 존중하겠다는 의미 등을 담아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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