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드앵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번째 국빈 초청국으로 베트남을 선택했다. 지난 8월 11~12일,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국빈 자격으로 초청해 청와대에서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을 개최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하고, 경제·안보·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 중 하나이자, 제조업과 첨단산업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아세안 내 정치·경제적으로 영향력이 큰 국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에서 핵심 파트너로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은 회담에서 “베트남은 역사적으로도, 미래 전략적으로도 대한민국과 함께할 중요한 친구”라며 “경제, 과학기술, 인재 양성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회담 의제에는 무역 확대, 고속철도·재생에너지·첨단산업 투자, 인적 교류 확대와 함께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2027년 베트남 푸꾸옥 APEC 정상회의 등 다자 무대에서의 협력 강화도 포함됐다. 이는 한-베트남 관계를 양자 차원에 그치지 않고, 국제사회에서의 공동 움직임으로 확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외교 전문가들은 이번 초청이 단순한 의전이 아니라 정부가 추진하는 동남아 외교 본격화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북핵 문제와 한반도 평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술 협력 확대 등 주요 전략 분야에서 베트남과의 협력은 정부의 외교·경제 노선과 직결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첫 국빈 외교 행보가 베트남에서 시작된 만큼, 향후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안을 기반으로 실질적 협력 사업을 조기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국빈 초청은 이재명 정부 외교 정책의 첫 단추이자, 동남아와 함께하는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여는 상징적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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