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분기 매출 1조 1494억·영업이익 3646억 기록...메이플 &던파 선전

 

사진=넥슨

[서드앵글] 넥슨은 13일 2025년 2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1조 1,494억 원, 영업이익 3,64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고 영업이익은 17% 감소했으나, 당초 증권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PC 게임 ‘메이플스토리’는 6월 여름 업데이트와 대규모 보상, 시스템 개선으로 전 이용자층의 폭넓은 참여를 이끌며 국내 매출이 91% 급증했다. 서구권에서도 20주년 기념 업데이트와 인기 애니메이션과의 협업 콘텐츠를 통해 매출이 36% 성장했다. ‘던전앤파이터’는 한국과 중국에서 매출이 67% 증가했으며, 특히 국내 2분기 매출은 132% 급등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출시된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으며 전년 대비 7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마비노기 모바일’ 역시 전투 중심 MMORPG와 달리 생활·커뮤니티 콘텐츠를 강화해 10대와 20대 층에서 높은 호응을 얻으며 실적에 기여했다. ‘FC 온라인’도 7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이 성장했다.

 

넥슨은 신작 라인업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오는 10월 글로벌 출시 예정인 ‘아크 레이더스’를 비롯해 ‘메이플 키우기’, ‘더 파이널스’ 클로즈 알파 테스트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순조롭게 개발 중이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2분기에는 라이브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핵심 타이틀이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고 신작들도 기대 이상 성과를 내며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강력한 IP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 2월 발표한 1,000억 엔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중 절반인 500억 엔을 6월 말까지 완료했으며, 남은 규모도 내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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